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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400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긴 함 ㅎ
일단 불필요한 것들 먼저 좀 버리기로. 얼레, 버릴게 2/3인데?
처음이라기엔 너무 길을 이미 다 아는 듯이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우연히 눈을 떠 보니 이 세상에 태어나 있었고 하필 네가 있는 곳이었다 서서히 몸에 배어버린 사소한 습관들이 네게로 가는 길을 내게 알려줘 처음이라기엔 너무 길을 이미 다 아는 듯이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고통의 사랑도 보통의 이별도 You can make it happen You can make it heaven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만약 내가 그때 그곳을 헤매지 않았더라면 그날 네가 마음 아픈 이별을 안 했었더라면 네 뒤를 따라 걷던 곳 네가 떨어트렸던 꽃 위태롭던 시간 속 서로를 기다려왔어 운명이라고 하기엔 이를 수 있다 생각해 우연히라고 하기엔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어쩌면 또 스칠 수 있을지 몰라..
▶ 여기서 말하는 '몇 년'이라 함은, 짤깍 짤깍 그냥 집에서 입을거 한두 벌 사는거 말하는게 아니라, 밖에 나갈 거 상정해서 구매한 옷을 말한다. 코로나는 이 상태로 계속 갈 것 같으므로, 이제 슬슬 다시 외출을 위해 옷을 정리 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몇 개 버리다보니까 이번엔 너무 빈 거 있지. 그렇다고 내가 뭐 비싼거 살 배짱이 되는 것도 아니여서, 그냥 싼 걸로 몇개 골랐다. 다 합쳐서 18만원 나옴. 이제 남은 건, 옷에 내 몸을 맞추는 것 뿐이다. ㅋ...
얼굴을 잘 표현하는 카메라를 하나 구매해서, 앞으로 일하는데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만약'의 상황을 상정했다.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카메라로 바로바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잖아, 하고. 그런데 구매하려고 했던 첫번째 카메라는 지금 한국에 재고가 없다는 캐논 측의 연락을 받아 환불을 받게 되었다. 아-, 맥 빠지는 상황이지만 어쩔수 없다 하고 절차 밟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당근마켓에서 20만원 싼 다른 기종의 카메라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날 바로 거래를 했다. 그게 캐논 SX 70 HS 사야겠다 마음 먹고 조사를 해보니(순서가 바뀌었다), 줌을 많이 상당히 당길 수 있어서 뿌옇게나마 달도 찍을 수 있다고 카더라. 이야아아, 생긴것만 DSLR이지 사실 이미지..
작년 7월부터 블로그에 아무것도 안 적었던 이유는 없다. 정해두고 잠수를 탄게 아니기 때문이다. 집에 오면 지쳐 잠깐 누워있다가 저녁 하고 방 치우고 하는 일련의 흐름에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함이 가중되어 있었고, 겨울이 되면서 해가 짧아지니 괜스레 더 일찍 자게 되고 에너지 소비를 막게 되고, 그런게 있었을 뿐이다. 미쳤네, 겨울잠 자느라 그랬나봄 ㅋㅋㅋㅋ 아. 아니지. 작년 7월부터 안 한거니까 '겨울'이 아니구나. 뭐야 그럼. 가을 겨울 잠 정도로 할까. 봄 여름 계절 장사 비슷한 것 같음. 쓰읍.
1. 포트포워딩을 했는데, xxx.xxx.xxx.xxx:asdf 모양새로는 접속이 되면서, xxx.xxx.xxx.xxx로는 접촉이 안 된다. 때문에 회사에서 원격 접속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아오 맙소사. 아오 맙소사! 2. 어제 마인크래프트 1.17.1버전으로 서버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1.16.5버전으로만 돌아가던 버서에서 1.17.1버전으로 접속하는걸 확인 했다. 문제는, 1.17.1버전이 설치 된 경로가, 1.16.5버전과 다른 곳인데다가, papercm에서 다운 받았던 1.16.5와는 다르게 1.17.1은 내가 지금 어디서 다운 받아서 설치한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 아무튼, 마크 1.17.1버전이 구동 된 다는 건, 자바jdk16이 제대로 안착 됐다는 뜻이니 나로서는 80..
이건 낮 이게 그 날의 저녁. 뭔...
소나기는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며 후두두두 떨어지곤 해서, 우산 아래 걷다보면 주변 소음이 완전히 잠식 된다. 버스에서 내리기 5분 전까지만 해도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던 것이, 버스에서 내릴 땐 이미 빗속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린 것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접어들었을 때. 미처 소나기를 피하지 못한 할머님 두분께서 바퀴달린 의자형 지팡이(이름이 뭔지 모른다)를 끌고 자리를 이동하고 계셨다. 하지만 그 두 분이 가시는 길에 비를 막아줄 수 있는 가림막은 전혀 없었다. 모자를 쓰고 계신 한 분은 저쪽 건물로 가셨고, 모자를 쓰지 않으신 할머니는 내가 가야하는 건물과 같은 길을 가고 계셨기 때문에, 나는 그 할머님께 내 작은 우산을 나눠 씌워드렸다. 정말 작은, 나랑 할머님의 머리만 겨우겨우 가릴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