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ING
G와 M의 낮잠. 나, 소녀 G는 오늘도 M을 만나러 사뿐사뿐 걸어갑니다. 발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풀들에서 사르르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끊길 때에 발걸음을 멈추어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그곳엔 공원의 입구가 보이지요. 어둑한 나무의 그림자와 그 나무들의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을 바라보며 나는 발을 옮깁니다. 지저귀는 새의 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가, 나의 길을 앞서 갑니다. 나는 저 맞은편 하얗게 보이는 너머로 서서히 다가갑니다. 이내 그 하얀 빛에서 하늘같이 파란 물을 뿜는 분수를 만나게 됩니다. 나는 그 분수의 끝자락을 바라봅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면 벤치에 앉아 눈을 감은채 자고 있는 남자 M을 만나게 됩니다. 반곱슬머리를 적당히 길러놓은 머리는 볼때마다 묶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하..
나중에 써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만든골자. ...이걸 지금 올리는 이유는조금 지쳐서.. 아... 스크립트도 올려야지. 대사창감추기대사지우기 배경 배경 주사위/bg.png 변수 주사위결과 = 0변수 주사위돌려 = 0변수 위치 = 0 cg 보드 주사위/보드.png 0 600 응 150이동 보드 0 0 1500 -1830 cg 말1 주사위/말1.png -65 52 응 150이동 말1 52 52 1000 북마크 턴 버튼 룰렛 400 250 225 225 점프 여기 주사위돌려라 주사위/rul1.png 주사위/rul2.png 주사위/rul1.png버튼대기 북마크 주사위돌려라변수 주사위돌려 = 랜덤(1~6) 변수 주사위결과 = 주사위돌려 점프 위치{{위치}} 북마크 위치0 변수 위치 = 2변수 주사위결과 -= 1이동..
네코노벨은대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버튼을 띄워놓을 수 있어서참 좋다. '~' 그걸 응용하면 대사창이 바뀌는 것 쯤이야사실 어렵지 않다. 여러개의 대사창, 그리고 txt파일 네 개만 있으면 되니까. 1. 다음은 위의 저 화면을 만든 코딩(..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스크립팅)이다. 배경 배경 테스트.png // ESC 키를 누르면 나타날 메뉴를 초기화 해줍니다.스크립트 기본셋팅.txt // 처음에는 대사창을 감춥니다.페이드아웃 대사창 // 간단한 셋팅을 합니다.화면색깔 255 255 255대사창영역 0 420 800 209대사출력영역 20 430 760 157대사그림자 4대사줄간격 10대사크기 30대사굵게 아니대사폰트 나눔고딕대사속도 16 대사창보이기 대사정렬 가운데2 대사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대기대사 테스..
http://epignosis.tistory.com/239 위의 링크에 포스팅 했던 '룰렛'이라는 게임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양쪽에서 단순하게 숫자를 비교하는 것을 기초로,그렇게 승부 난 '이긴 사람'은 위의 버튼들에서 하나를 골라 누를 수 있다.이런 식으로 해서 30라운드 안으로 누가 더 많이 눌렀는지를 비교하는 게임. 아직 미완성. 앞으로 수정해 가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누른 자리는 계속 보이게 하기.2. 타인이 고른 부분은 잠깐 보이고 다시 사라진다 (붉은색)3. 30라운드가 끝나면, 양쪽 끝에서부터 서로간의 갯수만큼 채워져 간다.4. 타인의 자리를 골랐을 때, 자신의 영역을 넓힐 기회는 사라지고, 자신의 것이 하나 줄어든다.동시에 카운터 세 개중 하나가 줄어든다.(2pl가 변수로..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주변의 공기가 새하얗게 데워져 아지랑이가 피어 올라오는 것을 맨 눈으로 보노라면, 어김없이 선선한 바람을 타고 소녀가 등장한다. 물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소녀가 서 있다는 뜻이지, 정말로 바람을 타고 날아온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스크림 사줄거야?" 대뜸 소녀 G가 말했다. 대형마트에 들어가는 것을 그렇게나 싫어하던 소녀는 저번에 내가 무사히 들어갔다 나온 이후로는 조금 경계심이 사라진 것 같다. 물론 스스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가 물건을 사러 가는 것에 대해서는 극심하게 화를 내지는 않고 있다. 비록 얼마 전부터 있게된 아주 약간의 변화일 뿐이지만. "아이스크림?" "나 그 단팥 좋아해. 아이스크림도 먹고 단팥도 먹어서 이익 보는 기분이야." 게다가 설탕이 안 들어갔..
인생사 피카레스크.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고 나는 믿는다. 일반적으로 옴니버스라고 알고 있겠으나, 사실 용어 사용이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자주보는 애니메이션은 같은 인물이 다른 이야기로 매 화를 채워간다. 1화에서는 넘어지는 차이카, 2화에서는 물러터진 귤을 보고 화를 내는 카네, 3화에서는 이 둘에게 화를 내는 화투카가 나온다고 해도, 1화나 2화나 3화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어차피 '마니마가'라는 작품 내에서 언제나 등장한다. 1화에서도 세명은 기본으로 나와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주인공이니까. 따라서 이것은 옴니버스가 아니라는 것이야.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샬록홈즈 시리즈도 피카레스크. 절대 옴니버스가 아니다. 공기는 투명하게 맑아 깨질 듯 하면서도 너무도 높아서 손에 닿을리 ..
스맙폰-예전엔 핸드폰으로 불렀지만-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AI를 슬리핑 시켜두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나노바이러사이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강력한 녀석이 아니라면 안심할 수 있대. 응. 강력한 녀석이 아니길 바라.. 스맙폰은 연락을 위해서 일부러 캡슐에 넣지 않았다. 일단 밖에 계시는 어머니 아버지께도 전화해서 상황을 알려 드렸고, AI들을 피신 시키는 무척이나 착한 일을 했으니 케이크 꺼내 먹어도 되냐고 여쭈어보았다. 그러나 냉장고에 부착된 AI를 떼어놓는걸 깜빡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나는 입이 턱 막혔고, 그렇게 케이크는 보류 되었다. 으허엉. 냉장고 AI 떼러 가야지.. + 조용한 집. 거실도, 현관도, 안방도, 그리고 내가 바닥에 앉아 있는 이 방도 조용했다. 비행기가..
뮤시요에게서 텔링트윗이 날아왔다. '못난이'로 이름을 저장해 뒀었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이쁜이 뮤싱'으로 바뀌어 있다. 언제 내 폰을 건드렸지? 손 버릇 나쁘네, 이 아가씨.. 내용은 이러했다. [나 내일부터 일 주일간 32-8행성으로 여행 가. >ㅅ< 거기서 이번에 와일레비 롯츠 300년 기념 파티가 열리거든. 아, 그래. ㅡ_ㅡ 근데 완전 좀 짱나는 일이 생겨버렸어. ㅜㅅㅠ 내 사랑스러운 보르졸에게 심어놓은 AI가 일반 대중에 시판 된 제품이 아니라고 아토믹텔레포터에 탑승이 불가능하다는거 있지? 그 안에 든 정보까지 읽혀져서 제품의 기술력이 도용이 될 수 있다면서 말이야. 나 참. 그런거 개발하라고 우리 집에서 자금 대 주는건데, 얘네는 도대체 뭐 하나 몰라!! 어휴!! 뭐 아무튼간에 그렇게 되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