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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 "그래.. 아직은 때가 아니다.": jump rs "조금만 더 얘기 해 보자.": jump tt label rs: "어쩔 수 없다." "이 이상 이야기를 끌어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 b "그래.. 조심히 들어가." s "응.." label tt: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부러 불러 내고는 쉽게 포기 할 수 없다." "끈질기게 이야기를 진행해 보자." return 렌파이에서는 menu로 선택지를 보여줄 수 있다. menu라는 커멘드 후에 텍스트를 넣어주고 끝에 [:]를 넣어서 마무리 해 주고, jump를 사용해서 label을 찾아가도록 한다. + 자, 이때 중요한 것은 label rs 의 내용들이 모두 끝나면 거기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label tt의 내용들로 들어가 버린다. 즉,..
.. 열심히 퀵스타트 메뉴얼을 보고 따라하면서 보는 중에 자꾸 이상한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음? 얘가 왜 이러지? 보이는 대로 썼는데? 일단 아래의 것은 퀵스타트에서 따라 타이핑 한 커멘드들이다. define e = character('Esileht', color="#c8ffc8") define s = character('Selina', color="#c8c8ff") label start: "정말 문득 물어 볼 질문이 생겼다." e "저기.. 저기말야.." s "..뭔..데?" "그녀도 이미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생각은 없었다." "나는 최대한 밝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e "다른거 이야기 하러 온 거 아냐." e "저번에 있었던 일은 정말로 우연으로 일어난 일이니까...
문제는, 이게 나중에 정말 될 것 같다는거야.. 대단하지?! '~'ㅋ
소녀가 이동한 곳은 다리였다. 옆 마을과 잇고 있는 짧은 다리. 그러나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곳. 소녀는 이곳에 와서 노을에 어두워진 내천 아래를 바라보았다. 예전엔 이곳에서 낚시도 했었는데. 만화에서처럼 장화를 낚아 보고 싶었거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일은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 않아도 매일이 재미있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왜 하나도 즐겁지 않을까. 바람이 선선하게. 눈가를 스쳐지나가는 그 바람결에 그리움을 담고 보냈다. 소녀의 오늘 하루는 그렇게 조용하고 지루하게 흘러갔다. 내일은 그를 볼 수 있을까.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오후. 시간은 5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소녀 G는 그를 만나지 못한 채 공원 옆 놀이터에 있는 외로운 그네를 타고 있었다. 평소같았으면 활기차게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탔겠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흥이 나지 않는다. 언제나 옆에 있어주었던 M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공원 주변을 걸어다니며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오늘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발로 살짝 밀어가며 조용히 그네를 타는 소녀는 침울했다. M이 나타나지 않아 심심했다. 심심했고, 조용했다. 예전엔 이런것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조금 싫다.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오후. 우울하게 들려오는 까마귀 소리. 적막함이 너무하다. 이런 날도 있다. 그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싫다. 알고 있어도 싫은걸 어떡해..
고등학교 때, 나는 공업고등학교의 교육에 맞는 과제를 받은 적이 있다. 화학공업과 소속이었던 나에게 주어진 것은 '환경 오염과 그로 인한 지구의 영향을 발표'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 시간짜리로. 과학이 좋았고 또 조사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그나마 재밌는 제안이었다. 이거 하면 1년 수행평가 만점이래. 우앜! 그런 심정으로 OK사인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알고보니 나 개인에게 시킨 일이 아니라 우리 조에게 시킨 것이었다. 요컨대 그거지. 분담하라는 거지. 사실 환경 오염이나 그에 따른 기상이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광범위 하다. 때문에 분담하여 조사 또는 발표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치만 뭐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꽤 실망했다. 그냥, 혼자 해야 할 것을 나눠서 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