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에서 본 책들 [20131208]
일주일간 시험에 시달리다가, 정작 시험의 유형이 바뀌는 바람에 속터지고 머리 터지고 화나고 이럴순 없다고 소리 치던 접니다.
그 화를 달래주기 위해서, 전 오늘 커피도 막 달게 타 마시고 그랬죠.
단맛은 확실히, 우울한 감정을 없애 주는 것 같네요.
아무튼.
모처럼 시험도 끝났으니(아직 한 주 더 있지만) 기분을 내고자 근처 영풍문고에 들렀습니다.
영풍문고가 그리 큰 사이즈도 아니었던데다가, 원래 없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일본원서를 좀 찾아보았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어 공부 다시 할까 고민했는데, 잘 됐네요. 좀 더 고민해야지(?).
아무튼.
그래서, 일본 소설 몇개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사진 찍어 왔습니다.
...그래도 되잖아? 혹시 막 이거 표지 저작권 뭐 이런 얘기 나오는거 아니지?
최근에 뭔가 '고서당'이니 '서점'이니 하는 배경의 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봤자 비블리아 시리즈랑 이거밖에 없지만.
2011년에 영화로도 나온 이 책은,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일을 때려 치우고
도쿄의 헌책방 거리인 진보초에서, 외삼촌네 헌책방에서 일을 돕는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그러면서, 책과 상당히 친해지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 된다던가 뭐 그런 내요인 듯 합니다.
안 읽어 봤지만.
영화도 안 봤지만.
아무튼 이런거 좋아합니다. 네.
가격은 12,000원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어느 '예능 방송' 작가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에
자신이 떠나도 아내와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아내와 결혼하게 하려는 계획을 가지게 됩니다.
책 뒤에 쓰여진 글들 보니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은 잘 견디고 있는데 정작 읽는 독자가 울게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려고 하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의 '인생 기획'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또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로웠기 때문에
꼭 사보고 싶었습니다.
...돈 없어서 못 샀지만.
이 남자애, 오래키 호타로 닮지 않음? (?)
...아무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화자가 '고양이'였던 것처럼,
이 글의 화자도 고양이입니다.
이름은 나나라고 하는데, 이름이 지어져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주인이 있는 고양이죠.
그러나 이 책소개를 보면, 어떤 사정으로 인해 착한 남자 사토루는 이 고양이를 입양을 시켜주게 되었다고.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그 남자의 친구들을 찾기 시작함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페이지 수 확인해 보니까 300페이지 살짝 더 넘기면서
13,000원이더라.
어휴, 돈이 없어서 못 샀... ... ...
피커드러커가 뭔가 했더니, 사실은 '누군가'였습니다..;
경영학에서 상당한 명성을 가지시고,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마케팅'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나 다름 없다 하더라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그 사람이 쓴 책인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읽은 어느 야구 매니저 소녀가
거기에 입각된 많은 이야기들을 대입 시켜서
야구 팀을 강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제목, '모시도라'라고 줄여서 부른다 합니다..
이런 유형의 소설을 본 적이 없어요...
해봤자 그거죠. SF라던가. 수학소설(!)이라던가(하노이의 탑이라던가..? 히익!)
경영학에 대해서 쉽게 알려주는 것 같다고 합니다.
사실 그런데, 이 책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죠. 총 10화로.
요즘 애니들이 대부분 보기 민망한것들이 많아서, 함부로 찾아 보기 힘들단 말이죠..
이 애니는 어떨까 싶은데, 찾아봐서 볼만하면 봐야겠군요(?).
§
저 네 권을 최대한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은 한 가득인데,
중고책을 '과연' 구할수나 있을지 ㅋㅋㅋㅋ
아, 그보다 비블리아2, 3권이랑 빙과 사고 싶다고.
아오.
ps. 탈레랑1권이 놓인걸 분명히 봤는데,
다른 곳 갔다 오니까 탈레랑 1권 아래의 2권이 나와 있더라...
그거 보고 가슴 아팠음.. ㅡㅜ
희생자가 늘었..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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