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해서 메모장을 만들었다. - 손수 메모장 만들기

2017. 1. 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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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만든 큰 노트는 왠지 잘 안쓰는데 어쩌지.. 나 열심히 만들었는데, 왜 아끼고 있을까, 막 쓰려고 만든건데 ㅋㅋㅋㅋ


... 아무튼.


오늘은 손바닥만한 메모장을 만들었다.

내 방에 있는 자투리들로 만들었다.

넘쳐나는 종이들과 적당한 사이즈의 샤오미 용량 5000짜리 휴대 배터리 포장 케이스. 칼과 실과 바늘과 물풀과 돼지 표 본드.


흠ㅋㅋㅋㅋ..;;




흠...

이건 대략 몇개월 전에 온 멍멍이 찍어둔 사진.

메모장 만들면서 찍은 사진 올리려다가 메모리에 남아있는거 보고 그냥 올려 봄. (?)


아무튼 A4용지보다 큰 종이를 반 접고 반 접고 반 접은 사이즈로 메모장을 만들기로 해서
반 접고 반 접은 종이를 자른 후에, 다섯장씩 묶어 반 접었다. (?)

그 후에 구멍을 뚫었다.


그 후에 구멍 뚫은 종이에 실로 꿰맸다.

원래 이게 깨끗하고 튼튼하게 엮는 방법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찾아서 따라하고싶지는 않았다. (??) 

아무튼 튼튼하면 되겠지 뭐, 싶어서
그냥 내 느낌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꿰맸다.

열심히 했다.
(저번처럼 굵은 밧줄같은 놈을 억지로 통과시키려 하지 않아도 되었던지라
손도 안 아프고 넘 좋았.. ㅜㅠ)

중셉. 중간 세이브의 약자.

사진은 도중에 찍은 거라서 몇 묶음 안 되어 보이지만, 
총 6묶음을 엮었다.
얼마 안 되네.

그래도 장 수로 따지면 60장은 나오는 것 같다.

그 다음 상자를 손질해서 겉 껍데기(?)를 만들고
풀로 붙였다. (?)

그래, 풀로 붙였다. 목공용 본드같은거 없다. (??)

덮개가 있는 모양새로 만들었다.

종이가 일어난 거 봐라. 봉기 할 셈이 틀림 없다. (??


그러나 접어두면 볼만하다는게 함정. 훗.

그리고 어차피 집에서만 쓸 거라는게 함정. 훗.

...아니면, 재료를 사서 마무리를 좀 더 하던가..



뚜껑을 붙이기 위해선 풀로는 어림도 없었다. 찾아보니 노란색 본드가 있길래 그걸로 대충 마무리 했다.

만드는데 든 시간은 좀 되는 것 같다. 느긋하게 해서 그런지.
대략 2시간 반? (???)

이 메모장은 공부하면서 생기는 자문점들을 적어둘 용도로 만들었다.
그 생각은 4년 전부터 했고, 실제로 그렇게 쓴 메모장이 있긴 한데, 다 쓰고난 후로부터는 새로 마련해 두는 걸 자꾸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고 오늘 했네. 흐흐... 2년만에 보는구나.

흠... 

이제 일반 책 넓이의 노트를 엮어서 만들어야 하는데... (??

흐음... 실로 엮기만 해야겠다. 어차피 시작한 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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