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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치인트 - 1
또 싸웠다. 이번이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다음날이 되었지만, 내게는 여전히 원인따위 확실치 않은 채 불타고만 있는 울화 덩어리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나는 알지 못한다. 어느덧 조금 선선해진 가을날씨. 새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착잡한 기분은 보색마냥 명확하게 느껴진다. "으으, 서늘해." 모처럼 레포트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놈의 인생 행로는 뭐가 이리도 꼬이고 얽히는지. 그것도 대상은 단 한명일 뿐인데. 그 한줄기가 내 인생을 이렇게나 꼬아놓았다는 것과, 그것에 제대로 꼬여졌다는 두 사실이 너무 어이도 없다. 홍설, 언제부터 그렇게 약했냐고. 전철이 지옥철의 가면을 한꺼풀 벗고 난 후의 지금 시간 오전 11시 26분. 모처럼 시험도 잘 본 것 같지만, 그리..
문[文]/단문
2015. 4. 21.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