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il Patrick - 난 이곳에 있죠.

2015. 3. 23. 01:57
반응형






비비안이 물었다.

"당신은 원하는게 뭔데?"

그 질문에 난 대답했다.


"음... 초콜릿?"


물론 농담이다. 진담이지만.

초콜릿은 내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다만 초콜릿이 오늘따라 쓴 이유도, 하루종일 서재에서 생각이나 하고 지낸 이유도,

유독 주변 사람들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이유도

모두 하나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풀리지 않는다면

초콜릿은 당분간 계속 쓰기만 할 것이다.







사람을 잃는건 아쉬운 일이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오해가 있다면 더더욱.


그래서,

또각 또각 들려오는 구두소리는 


점점 진하게 들려왔다.




그래서 비비안에게 다시 대답했다.



"마음 편하게 살면, 

그보다 좋은 건 없죠."








나는 뒤를 돌아 리비 양을 맞이했다.

그녀가 용기를 내어 주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어서 와요, 친구. 초콜릿 하나 어때요?"


나는 물었다.





반응형
LIST

'문[文] > C' 카테고리의 다른 글

Cecil Patrick - 나는 편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0) 2015.03.27
Cecil Patrick - 프로필  (0) 2015.03.24
Cecil Patrick - 초콜릿  (0) 2015.03.22
Cecil Patrick - 새벽 조용한 새벽  (0) 2015.03.21

BELATED ARTICLES

more